마흔하나의 3월

마흔하나의 3월이 이렇게 저물어 갑니다.

페이스북과 카카오스토리에서 글을 쓰는 동안 일개 프리랜서로서 짐짓 쾌활한 척도 해보았지만 제 글씨는 아마 심하게 흔들리고 있었으리라 생각합니다.

우울한 것을 감추지 못했다고나 할까. 역사에, 사회에, 어떤 영성적인 것에 저 자신을 결속해놓지 않고서는 존재 자체가 흩어져버릴 것 같은 불안 속에서 살았습니다.
...
휘청거리면서도, 쓰러지지 않는 제 자신을 신기해 하면서ㅡ,

언제나와 같은 아침을 맞으며 새삼 깨닫게 됩니다. 오늘도 역시 끝이 아니었구나. 안도라기보다는 쓸쓸한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.

먼 길을 달려 바다까지 왔으니까.

지금까지 그럭저럭 살아 냈으니까.

나는 얼마나 멀리 떠나온 것일까.

살아간다는 건 온 신경을 유목한다는 것.

인생이란 떠난 자리에 잠시 머물면서

이렇게 계속해서 부르는 것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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